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신株 ‘매수’의견 다시 고개

실적호전·M&A기대감 힘입어 추가상승 가능성 제기



통신株 ‘매수’의견 다시 고개 실적호전·M&A기대감 힘입어 추가상승 가능성 제기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통신주들이 실적호전과 인수합병(M&A) 재료를 바탕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통신 업종은 2ㆍ4분기 실적호전과 데이콤을 시작으로 촉발된 M&A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9일에는 KT를 제외하곤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최근의 순환매가 멈췄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대체로 그 동안 소외됐던 통신주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신업종 지수는 여전히 올 초부터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18% 가량 덜 올라 일시 조정을 받아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업종 재평가의 촉매제는 기술 진화와 데이터 수요 증가, 업계 구조조정"이라며 "데이콤 대주주인 LG그룹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평가 가능성을 점쳤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럴 경우 유선통신 시장은 KT와 '하나로텔레콤+데이콤'의 양강 체제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M&A 가치를 반영해 투자 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3,400원으로 11.5% 높였다. 동양종금증권도 통신주가 앞으로 한국전력과 같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ㆍ4분기 이동 통신업체들의 실적은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 감소 과정을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후발사업자는 저평가 해소, 재무구조 안정성 등의 효과를 얻고, SK텔레콤과 KTF, KT 등 선발 사업자도 비용 감소 및 기업 가치 상승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특히 통신업종 내 톱픽종목으로 SK텔레콤과 데이콤을 꼽았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M&A와 구조조정은 지난 2년간 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로 주가에 대형 호재"라면서도 "단기적인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상윤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의 결합 등 각종 M&A는 사업자와 채권자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연내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배당주와 M&A 인수주체로서 매력을 지닌 KT에만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냈다. 입력시간 : 2005/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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