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올 점포망 대폭 확대

은행들이 올해 국내 점포를 200여개나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은행권의 이 같은 점포망 확대는 방카슈랑스 등 영업환경 변화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올해 60여개의 점포를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 25개, 우리은행 20여 개의 지점을 새로 설립하는 등 약 228개의 은행 지점이 새로 개설된다. 특히 신규 지점은 수도권 주변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설립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신규 영업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 지점들은 평균 12명에 이르는 지점 인력을 7~8명 선으로 줄여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상권에 맞는 틈새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은행과의 통합 이후 1년이 넘어 이제 조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영업력 강화를 은행의 1차적 목표로 삼게 됐다”며 “올해부터 전국적인 지점망 정비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의 신규개설과 더불어 기존 지점의 재배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올해 50개의 지점을 재배치하고 우리은행도 약 30여개의 지점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이 30여개의 지점을 옮기고 제일은행이 20여개 점포를 재배치 하는 등 각 은행들의 지점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이 활기를 띄면서 상권이 크게 이동했고 은행 통합작업 등으로 인해 지점 재배치의 필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전하는 지점들은 주로 신규 개발된 아파트와 공단지역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점 이전은 상권을 따라가는 것 뿐 아니라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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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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