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유재고,끝이 안보인다"

하반기 우유생산량 10% 증가할듯분유 재고가 계속 쌓여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7-12월)에도 우유 생산량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이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젖소 강제 도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3.4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11% 많은 64만t(월 21만3천t), 4.4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8% 많은 65만t(월 21만7천t)의 원유(원료우유)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상반기(1-6월)에도 국내 우유 생산량은 131만3천t(월 21만9천t)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12.5% 늘어난 반면 우유 소비량(수입분유 환산량 포함)은 148만4천t(월24만7천t)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유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강제 도태에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수는 그다지 줄지않았으나 두당 산유량은 상당히 늘었다"면서 "이 추세대로 가면 내년에도 분유재고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유 수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말부터 전체 우유 생산 젖소의10%(3만두)를 강제 도태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일 현재 국내 분유재고량은 모두 1만9천676t으로, 작년말 재고량(5천808t)의 3.4배, 적정 수준(4천t)의 5배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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