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기관 3분의1 당기순익 감소
재정경제부 정부투자기관 결산보고서
지난해 경기침체로 정부 투자기관들의 3분의1 이상이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재정경제부가 최종 집계한 `정부투자기관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조폐공사 등 14개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조2천490억원에 머물러 전년의 3조9천96억원보다 16.9% 감소했다.
공기업별로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작년 4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는데 그쳐 전년대비 무려 98.9%나 감소했고 조폐공사는 95억원으로 66.4%, 전력공사는 2조3천159억원으로 24.3%, 수자원공사는 2천195억원으로 24.7%, 관광공사는 21억원으로 18.0%가각각 줄었다.
석탄공사는 작년 1천18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액은 전년보다12.1% 줄었다.
그러나 농업기반공사는 당기순익이 99억원으로 50.0% 증가한 것을 비롯, 무역투자진흥공사는 67억원으로 44.5%, 광업진흥공사는 58억원으로 54.0%, 석유공사는 906억원으로 64.9%, 주택공사는 2천33억원으로 53.0%, 도로공사는 652억원으로 35.1%,토지공사는 4천384억원으로 17.8%가 각각 증가했다.
이결과 14개 공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대비 1.2%포인트, 매출액순이익률은 1.9%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이들 공기업의 작년 배당액은 총 7천461억원이며 이중 2천907억원이 정부에 배당됐다.
공기업별 정부 배당액은 전력공사가 2천181억원을 기록, 전체의 75.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수자원공사가 221억원, 토지공사가 132억원, 주택공사가 187억원, 석유공사가 122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14개 공기업들의 총자산은 143조2천97억원, 부채는 65조1천685억원, 자본금은 78조415억원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입력시간 : 2004-11-18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