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골프전문업체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영국 프로골프협회(UKPGA)산하 디자인 컨설팅사(DC)의 대표이며 골프코스 설계가인 로버트 헌트는 1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해 `UK PGA DC`의 아시아 지부를 국내에 설치했으며 최근 코스 설계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헌트는 자신이 지난해 라이더컵 개최지인 영국 벨프리 골프장의 코스 개조를 담당한 것을 비롯, 세계 295개 골프코스를 설계 및 개조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북 울진의 보라CC 기초 설계를 비롯해 골프장 7곳의 건설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이고 앞으로는 코스 설계는 코스 개조, 물론 골프장 경영관리, 골프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 스포츠 컨설팅 업체인 스포티즌과 제휴, 업무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 동안 피트 다이 등 미국 설계가와 호주의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이 국내 골프장 코스 설계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영국 업체가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국 골프전문업체의 국내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