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전자상거래 내년 11월 국내도 상용화

◎카드 4사­삼성물산 등 10개 업체 참여/30억 투자 시스템 구축/내년 5월부터 시범서비스 나서/한통 등 5사 사이버쇼핑몰 개설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상품을 구매하고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오는 98년 11월께 국내에서도 상용화된다. 21일 한국통신과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 코리아를 비롯해 국민, 비씨, 삼성, LG카드 등 4개 카드사와 삼성물산, 쌍룡정보통신, 한솔텔레컴, LG소프트 등 10개 업체는 조선호텔에서 「전자상거래 협력사업 협정체결 서명식」을 갖고 내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참여업체들은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총 30억여원을 투자해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키로 하고 안전한 신용거래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각 전문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업체들은 특히 이번 사업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 보안기술의 표준사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SET 1.0」(Secure Electronic Transaction)을 채용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전자상거래를 위한 단위시스템을 구축하고 98년 4월까지 각 단위시스템을 통합, 시험운영을 실시한 뒤 98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의 시험서비스기간을 거쳐 오는 98년 11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협력협정에 따라 한국통신은 전자상거래의 핵심인 「인증(CA)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통신과 마스타카드 코리아 등 4개 카드사가 「대금결제시스템」개발을 맡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 삼성물산, 쌍용정보통신, LG소프트, 한솔텔레컴 등 5개업체는 인터넷에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해 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참가업체들은 이를위해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한편 인터넷 전자상거래 보안기술의 표준사양으로 자리잡고 있는 SET는 신용카드 결제구조를 인터넷같은 개방형 네트워크에서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95년 7월 IBM에서 처음 개발돼 지난 95년 9월 마스타카드와 비자카드에서 각각 전자결제 보안기술로 채택됐고 이 두가지가 통합돼 지난해 2월 SET로 통합됐으며 올 7월 「SET V1.0」이라는 새버전이 개발됐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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