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로데오95개 의류점포 참여/잠실 올림픽가300여 음식점 밀집지역국내 처음으로 상점가진흥조합이 탄생된다.
4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및 중소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점포가 밀집돼 있는 전국 2백여 상점가중 문정동 로데오상점가가 국내 최초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잠실본동 올림픽거리 상점가도 창립총회를 갖고 기협중앙회에 설립신청을 냈다.
문정동 로데오상점가는 의류점포 95개가 참여, 원단은 물론 의류 완제품및 부자재등을 공동구입해 판매하는 공동구판매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동투자 형태로 대형공동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잠실본동 올림픽거리 상점가는 3백여 음식점이 밀집한 상가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상권이 계속 침체돼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번 상권활성화를 위해 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이들 상점가들은 조합을 설립해 주차시설의 공동이용과 상가청결사업, 공동구판매사업등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상점가진흥조합은 유통산업발전법(구 도소매진흥법)에 설립및 지원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지금까지 설립신청이 한건도 없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2개 상점가가 조합 설립을 신청한 것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일정 범위내의 중소형점포들이 상점가진흥조합을 결성할 경우, 공동물류·공동정보화·공동구판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연리 6.5∼10%로 지원받을 수 있는 유통정책자금 4천2백12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밖에 기협중앙회는 중소상인들이 조합설립에 필요한 사업계획과 정관작성, 수지예산서 작성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