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발빠른 정보 '기본'… 능동적 업무태도 길러야

[외국계 기업 취업 전략]<br>대부분 수시채용… 미리 이력서 보내고 구직등록 바람직<br>관련 기업 커뮤니티 공간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 도 큰도움<br>ABB코리아·한미파슨스·지멘스등 다음주까지 사원 모집

외국계기업은 전반적으로 근무여건이 좋고 성별·학벌 차별도 적은 편이어서 구직자들에겐 관심이 대상이 된다. 국내기업과는 달리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며 경력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별도의 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한 구직자가 외국계 회사의 영어 면접을 보고 있다. /서울경제 DB사진


외국계기업은 많은 구직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근무여건이 좋고 성별, 학벌 등에 대한 차별도 적어 대학생들은 물론 경력을 갖춘 직장인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외국기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금물이다. 높은 책임감을 필요로 하며 연봉과 조건에 따라 이동이 잦고 업무 강도 또한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계발이 안되면 언제든지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구직활동에 임해야 한다는 게 직업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국계기업 취업전략은=외국계 기업에 지원하기 위한 필수공통사항은 해당 분야의 전공이나 경력, 영어를 비롯한 해당기업의 모국어, 컴퓨터 활용 능력,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업무태도 등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지원자가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평가해 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외국어와 컴퓨터, 성격 등이 주요평가 항목이 된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수시채용이 보편화돼 있는 만큼 정보를 발 빠르게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모가 큰 제조회사와 인력수요가 많은 첨단 산업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은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다. 외국계 기업의 취업을 희망한다면 해당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연락처가 적힌 이력서를 미리 보내거나 인터넷 채용페이지를 통해 구직등록을 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 공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실력은 기본이다. 일본이나 유럽 등의 외국계 회사라 하더라도 영어실력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의 언어는 가산점을 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때 영어 실력은 토익점수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영어면접은 기본이며 영문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독해, 청취, 작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공모전 참여 등 실무 경험도 중요하다.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에 비해 출신 학교나 전공보다는 경력을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한국P&G, 로레알코리아, 유니레버코리아 등이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취업은 면접이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은 보통 2~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영어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면접방법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 방식도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회사를 많이 옮긴 지원자에 대해 국내기업은 퇴사 횟수와 옮긴 이유를 궁금하지만, 외국계 기업은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묻는다. 답변은 서론이 짧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명확한 판단과 생각을 밝힌 뒤에 구체적인 답변을 덧붙이는 게 좋다. 외국계 회사는 외국 자본의 투자형태나 소속 국가에 따라 채용방식과 인재상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계 기업은 효율성이 주요 평가기준이며, 프랑스계는 내부직원이나 전임자 추천을 절대적인 채용기준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미리 기업문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www.eucck.org), 한국외국기업협회(www.forca.org), 주한미국상공회의소(www.amchamkorea.org)는 물론 미국 경제잡지 포춘지(www.fortune.com)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채용 진행중인 외국계 기업=ABB코리아는 11일까지 신입,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전기전자공학, 상경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4년제 대졸 이상자로 신입의 경우 전 학년 평균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경력은 2~5년 이상이 필요하다. 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코리아는 연구개발팀과 광고홍보팀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뽑는다. 해당분야 3~5년 이상 경력자로 관련 경험자는 우대한다. 접수는 10일까지 e메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커리어 홈페이지(www.career.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미파슨스는 해외인턴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건축, 토목, 불어 통역이다. 자격기준은 4년제 대졸 이상자로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1년간 인턴사원을 수료한 후 평가 우수자는 정규사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지원은 12일까지 홈페이지(www.hanmiparsons.com)에서 하면 된다.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는 사업관리와 기술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선발한다. 해당분야 2~7년 이상 경력자로 영어 가능자면 된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www.toyokorea.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지멘스는 이달 10일까지 신입,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 서비스 엔지니어, 비서 등으로 각 부문별로 자격기준이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iemens.co.kr)에서 한다. 한국로슈진단은 영업, 엔지니어 등 총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구한다. 영어에 능통해야 하며 경력사원의 경우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15일까지 e메일로 보내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