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관리직 女공무원 비율 세계 최하위권

중앙인사위원회 조사한국의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인사위원회가 국내 관리직 여성공무원 육성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자료 등을 조사해 작성한 각국의 여성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5급 이상 행정직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4.7%에 불과해 세계 76개국중 방글라데시(4.9%)에 이어 74위였다. 이는 비슷한 직급으로 비교해볼 때 이슬람국가인 요르단(4.6%)이나 시리아(2.9%)보다는 높으나 파키스탄(8.0%), 바레인(7.3%)보다도 낮은 비율이다. 중앙인사위는 국내 여성인구 비율이 49.6%이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49.2%인데 비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너무 낮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반면 온두라스(54.4%)와 이탈리아(53.8%), 피지(48.3%), 미국(44.4%), 라트비아(41.0%), 콜롬비아(40.4%) 등은 여성공무원 비율이 한국의 9배에 달하는 40% 이상을 기록, 각각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한국은 공직이 남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상대적으로여성들이 공직진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여성들의 공직진출을 돕고 여성들이 공직에 오랫동안 몸담을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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