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정상회담내용 함구하라"

민주"정상회담내용 함구하라"민주당, 정상회담 내용 함구 촉구 민주당은 21일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간에 논의된 내용이 공개·보도되는 것은 남북화해와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관련인사들의 함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지도위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당 인사들의 남북관계 관련 신문기고와 방송출연, 언론인터뷰 등을 당 남북특위에서 총괄키로 하는동시에 소속 의원들에게 서영훈(徐英勳) 대표 이름으로 지침을 보내 특위 창구를 거치지 않은 개별행동에 대해선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서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설명들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비밀을 전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을 통해 공개했다고 비판하고 비공개를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야당 지도자에게 설명한 내용이 공개되고 일부 지도층에 설명한 내용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공개 보도되는 등 결과적으로 국익을 해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며 『지도위에서 이에 대한 강력한 우려와 불만이 표명됐다』고 전했다. 鄭대변인은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당국자와 평양에 다녀온 수행원들은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국익차원에서 (회담내용의 공개)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鄭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에 대해 『국가 기밀을 털어놓은 야당 총재는 李총재가 처음』이라며 『이는 야당에 룰(규율)이나 가이드라인, 국익에 대한 분별력이 없기때문』이라고 비난했다. 鄭대변인은 『한번 지키기로 한 비밀은 영원히 죽을 때까지 지켜야 신뢰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런저런 이유를 대는 것은 신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황인선기자 ISHANG@SED.CO.KR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1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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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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