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인터넷,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및 이용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17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국내 휴대폰(이동전화) 가입자는 2천610만7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67만8천명이 늘어났으며 전체 인구 4천727만명에 비해 휴대폰 보급률이 55.2%로 높아졌다.
특히 신세기통신 인수의사를 밝힌 SK텔레콤(011)이 3월 한달 동안 38만3천명, 신세기통신은 9만8천명 등 모두 48만1천여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 전체 신규가입자(67만8천명)중 70.9%를 차지함으로써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57%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그동안 18% 이상의 점유율을 지켰던 한국통신프리텔(016)은 17.9%로낮아졌고 한통프리텔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한솔엠닷컴(018)은 신규가입자를 2만5천여명 확보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11.7%에 그쳤다.
한편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월에 비해 96만여명이 늘어난 1천393만명에 달해 전체 국내 인구중 29.5%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입자수(일부 예약가입자 포함)는 그동안의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적체가 풀리면서 한달간 가입자수가 22만9천여명이 늘어난 105만8천명으로 급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ADSL 가입자는 34만7천명에서 54만8천명으로 22만2천명이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ISDN 가입자는 지난 1월말 22만1천명을 고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19만4천명에 그쳤다.
또 국내(.KR) 도메인(인터넷주소)은 35만9천개에 달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3위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집계 결과 국내 PC통신 이용자수(일부 에듀넷사용자포함)는 1천295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HTKIM@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7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