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1만5,000평 부지에 「필랜드」 건설추진경방필백화점(대표 김기중)이 이달 31일로 개점 3주년을 맞아 전문유통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경방필은 지난 94년 개점한 후 매년 20%의 매출성장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9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상권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서는 특히 21세기를 선도하는 유통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경영전략을 수립, 신영업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백화점과는 별도로 3백평 규모의 전문할인매장인 「필 마트」를 백화점 인근에 개점하고 소비자들의 패션심리와 가격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쇼핑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유통사업인 사이버쇼핑에도 진출, 첨단 유통시스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단일 백화점에서 전문유통그룹사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모기업인 (주)경방의 영등포공장 부지 1만5천평을 개발, 오는 2000년까지 호텔과 양판점·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는 「필 랜드」(가칭)를 건설하는 등 유통그룹화작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