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장마마케팅 양극화

장마철을 맞아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홈쇼핑, 인터넷 몰 등 온라인 유통업계가 서로 다른 `레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업체들은 쏟아지는 장맛비에 외출을 삼가는 안방 쇼핑 족을 집중 공략할 태세인 반면 자연히 고객 발걸음이 줄어드는 오프라인 업체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홈쇼핑ㆍ인터넷몰 = 홈쇼핑, 인터넷 몰 등 온라인 업체들은 장마 특수 점화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들은 장마철에 매출이 평소보다 10% 내지 많게는 40%까지 늘어나기 때문. 이에 따라 LG홈쇼핑은 오전 시간 대에 먹거리 방송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반찬 장만을 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까지 잡기 위해서다. 기저귀 등 부피가 커서 비오는 날 구입해 들고 다니기 힘든 상품 방송도 늘린다. CJ홈쇼핑은 제습탈취제, 진공포장기, 스팀청소기 등 장마철에 유용한 생활 용품 판매 방송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은 매일 오전 9시 기상청 일기예보를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강우지역이 많아질수록 할인쿠폰 발행 수를 늘리는 이색 장마 쿠폰 이벤트를 연다. 한솔CS클럽은 `장마철 대비 상품전`을 열고 관련상품 구매고객에게 금액별로 사은 선물을 주기로 했다. 비 오는 날 배달 해야 하는 택배 관리 점검에도 나섰다. ◇백화점ㆍ할인점 = 반면 비가 오면 고객의 숫자가 줄어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게는 `장마 경보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고객몰이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오는 29일까지 영 캐릭터 상품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비오는 날 볼 만한 비디오 1편씩을 증정하며, 미아점은 8월 30일까지 여성캐주얼 구매 고객에게 갈아입을 스타킹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오는7월13일까지 골프, 해외명품, 화장품 코너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우산을 증정하며 식품매장에서는`우산모양 스티커`를 부착한 상품에 한해?0~20%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 서울 및 수도권 5개 점포는 비가 오면 각 매장연결통로에 우산을 비치,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일산점 식품매장에서는 비가 오는 날 오후 3~ 4시, 저녁 8~9시 한시간 동안 생식품 20여 품목을 정상가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유통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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