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민간소비 부진 영향 日 넉달째 금리동결

민간소비 부진 영향 日 넉달째 금리동결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일본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금리의 유도목표를 현 0.25%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BOJ는 지난 7월14일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한 이후 넉달째 금리를 동결했다. BOJ의 이날 금리동결은 민간소비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올 3ㆍ4분기(7~9월) 민간 소비는 0.9% 줄었다. 이는 2004년 4ㆍ4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다. 올들어 매달 줄어들었던 가계소비는 9월 6% 감소, 5년래 최대폭을 기록했다. 물론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2%로 나왔지만, 이것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5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활력을 회복하지 못해 빛을 잃었다.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시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한 결과,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BOJ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6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0명은 BOJ이 내년 1ㆍ4분기에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4명은 다음달 19일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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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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