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해영 인터뷰] 왜 그렇게 빨리 은퇴를 했을까

마해영은 통산 성적은 타율 2할9푼4리에 260홈런 그리고 1003타점을 올렸었고, 99년에는 타격왕 2002년에는 최다안타 왕 그리고 2002년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상을 수상했었다. 비록 올 시즌 1할5푼3리의 타율에 홈런2개 8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아직도 웬만한 팀에서는 지명대타 정도는 활약할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은퇴를 한 이유가 조금은 충격적이다. -1~2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의치가 않았다. -대만 프로야구도 노크하지 않았나 대만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 쪽에서 원하는 것은 한달 계약 이었다. -한달 계약? 그렇다. 1년아 아니라 한달 계약을 해 본 후 연장을 할 것인자 말 것인지는 그 쪽에서 정하는 조건이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타협을 하지 않았나 기껏해야 두달 이었다. 도저히 납득 할 수 없었다. -만약 대만에서 1년 계약을 했었다면 은퇴를 하지 않았겠네 그렇다. -선수 시절 가장 보램된 일과 어려웠던 순간은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게 가장 기억에 남고, 아무래도 선수회 파동 때 총대(?)를 맺었는데, 그 때가 가장 힘들었었다. -선수회 파동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텐데 송진우 선배를 전면에 내세웠고, 나와 양준혁 선배 등이 소위 말하는 브레인 역할을 했었다. 당시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선수회가 있어서 그나마 KBO의 독주에 견제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공부를 쭉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이제 논문만 쓰면 석사 과정을 마친다. -논문 제목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논문 제목은 `체력단력 프로그램`이고, 최종목표는 박사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교단, 프로야구 코치, 해설(엑 스포츠) 어느 쪽으로 나갈 것인지 최종 목표는 박사까지 하는 것이다. 평소 야구계 선배 가운데 박사를 한 선배가 거의 없어서 안타까웠었는데...... 아무튼 최종 목표는 대학교단에 서는 것이다. -우선 2009년은 야구해설로 팬들을 만날 것 같은데 어떤 해설을 지향하고 있는지 평소에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속 시원하게 알려 주겠다. 예를들면 타자들이 왜 포크볼을 때리기 어려운지, 1루수와 주자는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 포수와 상대 팀 타자 그리고 구심과 타자나 포수는 평소 무슨 말을 하는지, 타자는 투수의 무슨 공을 어느 때 왜 기다리는지, 월요일 야구 없는 날은 야구선수들은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내는지 등등 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