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대 목동점 개점 앞두고 롯데·신세계등 긴장오는 8월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을 앞두고 영등포ㆍ구로상권 백화점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문을 열면 영등포ㆍ구로상권으로 쇼핑을 나오던 목동지역 고객들 중 일부를 흡수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롯데, 신세계, 애경 등 영등포ㆍ구로지역 백화점들은 식품관을 리뉴얼하고 극장을 유치하는 등 고객 유출을 막기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 백화점 영등포점의 경우 5월 중순부터 식품매장 리뉴얼 공사를 시작, 하반기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카드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고정고객 확보에 나서는 한편 현대목동점이 오픈하는 시기에 맞춰 가족단위 이벤트를 다양하게 열고 사은행사를 집중적으로 배치, 고객유출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또 현대목동점이 1,200여석 규모의 영화관 7개관을 개설할 예정인데 따라 영등포점에 극장을 유치하기 위해 철도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도 지난 4월 1차식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품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했으며 상위 10% 고객 중 목동에 거주자를 선발, 1대1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영등포 지역에 신규입주하는 8,000세대를 집중 공략하는 등 신규고객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애경백화점은 이미 10개관 규모의 극장을 오픈했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목동점의 성공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며 "그러나 성공여부를 떠나 기존 고객들 중 일부 내줘야 할 것이 분명한 만큼 경쟁사들로서는 어떻게든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목동점은 순수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1만4,000평이며 영화관, 서적 등 기타 편의시설까지 합치면 1만8,000여평에 이른다.
목동점은 1차상권으로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구의 60여만 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김포, 광명, 금천구등의 62만세대가 2차상권이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