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애 2주연속 우승컵 사냥

'2일 휘닉스파크클래식 개막… '2년차 징크스' 우려 벗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신 선수는 후도 유리 이상의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일본 요코하마고무의 골프 브랜드인 프로기아(PRGR) 프로지원팀 나카무라 요시히데(42) 부장이 지난주 제주를 찾았을 때 신지애(19ㆍ하이마트ㆍPRGR)에 관해 했던 말이다. 후도 유리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을 6연패했던 간판 선수로 나카무라씨는 후도가 PRGR 용품을 썼던 4년간(2003~2006년) 함께 했다. 그는 “후도는 프로 데뷔 2년째 3승을 했고 3년째부터 상금왕을 차지했는데 신지애는 첫해 3승으로 상금왕에 올라 페이스가 빠르다”며 “후도와 신 선수는 리듬과 템포가 늘 일정하다는 장점이자 공통점을 가졌으며 후도는 정확성, 신지애는 파워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사흘동안 경기를 지켜본 그는 “후도가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항상 표정이 똑같은데 비해 신지애는 약간 심리적인 업다운이 비칠 때도 있긴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둘의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따낸 신지애가 2주 연속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일부터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ㆍ6,264야드)에서 54홀 경기로 펼쳐지는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이다. 중국에서 열렸던 빈하이레이디스를 건너뛰고 올해 2개 대회에 출전, 준우승과 우승 한차례씩을 올린 신지애는 국내 선수 120명이 참가하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주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에서 최종일 선두와의 7타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컵을 안으며 ‘2년차 징크스’ 우려도 말끔히 날렸다. 1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행진도 이어간다. 하지만 ‘휘팍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희영(20ㆍ이수건설)을 넘어야 한다. 프로 3년차 박희영은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휘닉스파크에서 따내면서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최종일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내 공동5위에 오르는 등 감각이 살아난 모습이다. 최나연(20ㆍSK텔레콤)과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대회 우승자 안선주(20ㆍ하이마트), 그리고 문현희(25ㆍ휠라코리아), 이주은(30ㆍ보그너)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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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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