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대표 이원)이 국내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설비보수용 소형 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로봇(모델명 ROSAⅢ)은 원자로의 증기발생기(핵연료에서 발생하는 고압의 열에너지를 증기로 변환시켜 터빈에 전달하는 역할) 사이의 1㎜를 파고 들어가 정비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기공은 개발에 착수한 지 1년6개월만에 로봇제작에 성공, 최근 울진2호기 및 영광2호기의 정비보수에 투입한 결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로봇 국산화에 따라 원전 1기당 30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전기공은 그동안 증기발생기 부문의 정비를 선진 외국업체에 맡겨왔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