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한 내비'로 설 대목 잡아라

무선인터넷·SNS앱 갖추고<br>업계, 신제품 마케팅 총력전

팅크웨어 '아이나비 K9'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생존 경쟁에 내몰린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설을 앞두고 고객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최근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한 내비게이션 신제품 '아이나비 K9'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1기가헤르츠(GHz) 속도의 중앙처리장치를 장착했으며 512메가바이트(MB) 메모리를 갖췄다. 강화유리 패널을 채용해 긁힘 및 흠집에 잘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엠앤소프트는 위치 기반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플레이스 태깅'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 지도 서비스 '플레이맵'과 연동해 장소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방문한 장소를 평가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타 서비스와 달리 장소를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된 모든 종류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마켓뿐만 아니라 SK텔레콤 T스토어, LG유플러스 오즈스토어, KT 올레마켓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앞서 선보인 아이폰 버전은 최근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25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파인디지털은 8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한 3D 내비게이션 '몬스터3D'와 지상파 DMB 방송 수신율을 대폭 향상시킨 '스타일3D II'를 선보였다. 몬스터3D는 이 제품은 화면을 8인치(20.32cm)로 키우면서도 제품 크기를 기존 7인치 내비게이션과 동일하게 설계해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했다. KBS에서 제공하는 '국가재난방송 서비스'와 DMB 시청 시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TV가이드' 등을 지원하며 지하차도와 고가도로 등을 입체화면으로 보여주는 '아틀란 3D' 지도를 탑재했다. 스타일3D는 고성능 전파 증폭 기술인 '파워 DMB'를 적용해 수신감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DMB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오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설을 맞아 다음달 6일까지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제품을 하나 더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7인치 내비게이션 'V710A'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3.5인치 내비게이션 'S300A'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선착순 100명에게는 전용 리모컨을 증정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연간 200만대에 육박하며 사실상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연초부터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면서 업체들 간의 마케팅 경쟁 역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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