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악성댓글, 연예인 공동대응 할것"

한예조, 포털과 연계 모니터링 강화 등 적극대처 나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이하 한예조)가 대중문화예술인을 향한 '악성댓글'에 대응하고 나섰다. 한예조는 6일 서울 여의도 노조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악성 댓글로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한 후 악플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김응석한예조 위원장은 "최진실 씨가 인터넷 악성 댓글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 악플로 받는 고통은 일반인 이상"이라며 "연예인 개개인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예인 전체가 힘을 합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해 초기에 악플을 정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며 "한예조 자체적으로도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해 악플을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예인의 고충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근로자라면 누구나 혜택 받을 수 있는 4대 보험으로부터도 연예인은 소외돼 왔다. 연간 1,000만원 남짓 되는 소득으로 살아야 하는 연기자들이 전체의 69%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4대보험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것임을 확인하며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법 개정을 청원하겠다"고 알렸다. 연기자들의 열악한 촬영 환경 개선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촬영 현장에 만연해 있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외주제작 시스템의 폐해도 심해지고 있다"면서 KBS, MBC, S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들에게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안재환, 최진실 씨 문제로 연예인들의 열악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예인들의 촬영환경, 사회적 환경 등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예조에는 탤런트, 가수, 코미디언 등 1만3,000여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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