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스포츠·K2 "새해엔 우리도 매출 5,000억"

지난해 노스페이스 이어 아웃도어 빅3 모두 목표달성 무난할듯


아웃도어 업체 FnC코오롱(코오롱스포츠), K2코리아(K2)가 올해 나란히 '매출 5,000억 브랜드'로 도약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 매출 5,000억원을 넘긴 아웃도어 브랜드는 노스페이스가 유일했으나 새해에는 상위 2개사가 가세하며 아웃도어 매출 5,000억원의 트로이카 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지난 2006년 아웃도어 업계의 총 매출이 1조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장이 눈부시게 커가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3사인 노스페이스ㆍ코오롱스포츠ㆍK2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는 제일모직 '빈폴'과 굴지의 스포츠업체인 '나이키코리아'의 연 매출에 필적하는 규모로 패션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35~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고 매출을 경신한 바 있어 올해 '5,000억원 클럽 안착'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던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올해에도 20% 내외의 신장세로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윈코리아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3,900억원,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5,000억원 중후반대 매출로 '업계 1위 사수'가 무난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웃도어 업계의 '마지막 개척지'인 20대를 겨냥한 캐주얼 아웃도어 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광고 전략을 일신하면서 신장세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도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3,800~3,9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해 4,2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를 '매출 5,000억원 돌파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생활 및 해외 여행시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감안해 '시티 웨어' 감각을 한결 살린 '트래블 라인'을 올해 새로 선보인다. 특히 서울 논현동 메가숍의 성공을 바탕으로 서울ㆍ수도권에 초대형 가두 매장을 잇달아 오픈할 예정이어서 가두상권 강화 전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K2코리아는 'K2'와 '아이더' 브랜드를 통해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등정할 계획이다. K2의 올 매출목표는 4,000억원 이상으로, 아이더 역시 매출 1,000억원을 넘겨 5,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K2 관계자는 "K2와 아이더의 복합 매장인 72개 대형 메가숍을 올해 K2 단독 토털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물량 및 스타일 강화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며 "아이더 역시 독립 브랜드로 입지를 높이고 있어 매출 초과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는 한파로 인기를 끈 '다운재킷'의 주요 매입 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한 여름에도 다운재킷 판매로 성가를 올리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공효진ㆍ하정우ㆍ이승기ㆍ이민정ㆍ천정명 등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 역시 탄력을 받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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