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건전 발전 감시 파수꾼 되겠다"출범 한달 사이버소비자센터 강성진 소장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감시하는 파수꾼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 관련기관과 업체를 한데 묶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출범 한달째를 맞은 사이버 소비자센터의 강성진(姜聲鎭·40)소장은 이렇게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센터는 소비자보호원이 온라인 거래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설립한 것이다.
姜소장은 『10월께 E-컨슈머 사이트를 개설, 소비자 포털사이트이자 온라인 교육센터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제품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와의 쌍방향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홍보사이트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와서 배우는 생생한 체험장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또 姜소장은 『분기별로 전자상거래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피해구제 가이드라인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사업자들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시장 팽창을 타고 숱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규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업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현재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를 비롯해 각종 관련법률의 정비방안을 진행중이다.
姜소장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개인정보 불법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경매사이트의 건전성 여부다.
이를 위해 스팸메일의 피해실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온라인 광고의 규제방안을 단기적인 과제로 설정해놓고 있으며 산업자원부로부터 「전자상거래 지원센터(ECRC)」로 지정받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姜소장은 지난 97년부터 OECD 대표단으로 활동하면서 관련법제 정비 등에 깊숙히 개입하는 등 국내에서 전자상거래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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