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5~20% 감소주요 백화점들의 창사기념 사은행사 매출이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올 12월 정기세일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창사기념 사은행사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매출증가율은 4~5%대에 머물러 지난해 15~2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롯데의 경우 올해 창사기념 행사기간이었던 8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행사기간보다 5%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점포의 실적이 평균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와 신세계도 매출신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4.3%, 4.2%에 불과했다.
한편 큰 기대를 걸었던 사은행사 기간 매출이 예상을 크게 밑돌자 백화점들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사은행사 실적이 예상을 밑돈 것은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쌀쌀한 날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연말 특수가 남아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예년보다 큰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