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남권 유통단지에 건설되는 이주전문상가에 상가건물 최초로 신ㆍ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송파구 문정동 이주전문상가에 설치될 신ㆍ재생 에너지는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다.
문승국 서울시 도심활성화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업비 102억원을 들여 지열시스템과 태양전지판을 설치, 연간 4,300MW의 에너지를 생산 활용해 매년 4억3,800만원의 관리비용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0.6% 수준인 신ㆍ재생 에너지 이용률을 오는 2020년까지 10%로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공사비의 1%를 신ㆍ재생 에너지 시설에 투자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체에너지를 20%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주전문상가는 건축연면적 81만5,000㎡, 26개 업종 6,000여개 점포가 입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상가로 내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