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몽구회장 발빠른 행보 관심

내달초 삼성 이건희회장 만나 조문답례 이건희 삼성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이르면 4월초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장남으로서 선친의 장례에 조문한 정ㆍ재계 주요 인사들에게 답례인사를 할 것"이라며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지난 99년 6월 전경련 회장을 맡기로 했다 불발에 그친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는 30일 전경련을 찾아 김각중 회장을 예방한다 정 회장의 발걸음이 전에없이 활발한 것은 정주영 전 회장의 타계에 애도와 함께 재계에서 국민장을 건의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이 회장과의 만남. 정 회장이 이 회장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러질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만남은 삼성이 최고 경영자들의 차량을 현대자동차 에쿠스 100대를 구입했고, 현대차는 답례로 삼성과 카드분야의 제휴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고있다. 정 회장은 또 김각중 회장 방문에서 재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전경련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4일 안양 베네스티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으로 열리는 월례회장단 회의에 정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경련은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빠른 움직임은 4월 1일자로 17개 계열사로 구성된 현대차그룹의 공식 출범도 그 요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4위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고, 그에 따른 책임을 하겠다는 뜻이라는 것. 한편 최근 '젊은 전경련'의 일환으로 새로 부회장에 선임된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29일 오후 김각중 회장을 방문, 앞으로 회장단 활동에 적극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래저래 전경련이 달라질 전망이다. 고광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