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있다.
팬택은 올해 1ㆍ4분기에 매출 3,46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나타내며 2007년 3분기 이후 11분기 흑자를 이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2010년에도 흑자사업 기조를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 1,000억원, 영업이익 784억원, 휴대폰 판매량은 1,250만대로 잡고 있다.
팬택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시리우스'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의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25~3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팬택이 보유하고 있는 점유율 15%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팬택은 스마트폰 개발 강화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지난해 2,100억원보다 1,000억 가까이 늘어난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팬택은 시리우스를 포함해 올해 모두 5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