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제3라인 착공/2001년 매출 2조 무난삼성전자가 차세대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제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이를위해 삼성전자는 6일 충남 천안공업단지안에 600㎜x720㎜크기의 기판을 월 3만개정도 생산할 수 있는 제3라인을 착공했다. 오는 98년 중반 구축될 이 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전자는 370x470㎜ 크기의 제2세대라인, 550x650㎜크기의 제3세대라인과 더불어 총 3개의 양산라인을 갖춤으로써 12.1인치 9만개, 13.3인치 18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전자 천안 공장이 생산할 600㎜x720㎜의 기판은 TFTLCD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택되는 크기로 유리 1장당 노트북 PC용 13.3인치 패널을 6개 생산할 수 있는 등 경쟁력면에서 잇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차기양산라인의 기판크기를 600㎜x720㎜로 결정한 것은 고기능 노트북 PC용의 13.3인치 XGA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확대를 위한 고정세의 모니터로 가능한 13.3인치 수퍼XGA파넬(15인치 브라운관과 같은 크기)의 6매생산이 가능하고 앞으로 20인치급 브라운관을 대체할수 있는 17.1인치도 4매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도시바·IBM·애플등 세계 굴지의 PC전문업체들에 3억달러 남짓의 TFTLCD를 판매했는데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01년 연간 2조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FTLCD시장은 현재 연간 20%남짓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노트북PC와 멀티미디어를 지향해 대화면·고품격·고기능의 컬러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96년 65억달러, 97년 1백억달러, 98년 1백30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어 2000년에는 2백억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