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2점 홈런과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던 그는 이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 만에 좌전안타를 쳤다. 7회말 수비 때 교체된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9에서 0.190(42타수 8안타)이 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까지 치렀으나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이날 경기 후 강정호의 수비를 칭찬했다. 신문은 강정호가 2회말 2사 후 조너선 스쿱의 유격수와 3루수 사이 땅볼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은 뒤 뛰어오르며 송구해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낸 장면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1득점)로 침묵했고 팀은 4대10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