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3개 부처와 함께 만든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1∼2015년)'을 11일 발표했다.
관련 대책은 건강, 재난ㆍ재해, 농업, 물관리, 산림, 해양ㆍ수산업, 생태계 등 `부문별 적응대책'(7개)과 기후변화감시 및 예측, 적응산업ㆍ에너지, 교육ㆍ홍보 및 국제협력 등 `적응기반 대책'(3개)으로 구성됐다.
부문별 적응대책은 기후변화로 잦아질 폭염과 홍수, 가뭄, 병충해, 해안침식, 전염병 발생 등으로 예상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열대 작물 재배, 생태관광 등 변화하는 기후를 소득ㆍ고용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대책 등도 담고 있다.
적응기반 대책에는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수준의 향상, 국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이번에 발표된 적응대책을 바탕으로 각 부처는 세부계획을 올해 말까지,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2050년까지 기온이 2도만 올라도 전 세계 20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생물종의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한다는 전망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폭설, 이상저온,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는 만큼 대응책을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