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금악화설에 한때 투매양상

◎대형주·개별종목 급락… 후장 반발매수도 무위▷주식◁ 진로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일부 기업들로 자금악화설이 확산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들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부도설이 나돈 진로와 중원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으며 일부 중견기업들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후장들어 일반인들의 투매성 매물이 가세, 중소형 개별종목들마저 약세로 돌아서 주가지수는 6백80포인트대로 곤두박질했다. 후장 중반부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 지수하락폭이 줄어드는 듯 했으나 장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 하락한 6백87.96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내린 종목은 6백56개로 상승종목 1백62개보다 4배이상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천1백39만주, 5천3백68억원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진로그룹측이 금융권과 자금지원 방법에 대해 의견차이를 나타냄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고 알려진 중견기업들도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태흥피혁, 신호스틸, 벽산건설, 청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반면 삼양제넥스, 대원제지, 현대금속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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