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은 26일 전남 영암의 대불산업단지에서 입주업체 대표들과 만나 "조선 기자재 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과 협의해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는 327개사로 이 중 73%가 조선 기자재 업체다. 이들 대다수는 선박 발주 감소로 경영난에 부딪혀 레저장비ㆍ해양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많은 편이다.
권 원장은 이어 "8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98개 기업이 자금 애로 문제를 상담해오면 은행과 함께 지원 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는 약속도 했다.
권 원장이 산업단지를 직접 찾아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이날 중소기업 대표의 건의사항 23건 중 최종 검토 대상으로 13건을 선정해 7건은 처리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