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국내서도 속속 등장

호텔을 일찌감치 예약할 필요 없이 여행지에서 당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해 자유롭게 관광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해 당일 남아 있는 객실만 매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28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유럽 지역의 ‘호텔 투나잇’, 아시아 지역의 ‘호텔 퀵클리’ 같은 당일 예약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수일 전 전화나 PC로 객실을 예약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행지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접속해 그날 남아 있는 객실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호텔 입장에서도 ‘땡처리’로 잔여 객실을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박 요금을 크게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오는 9월 2일부터 당일 잔여 객실을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는 ‘온리 투나잇’(Only Tonight)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파크투어는 숙박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당일 예약 서비스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현재 100여개 호텔과 제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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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숙박 예약 가운데 70% 가량이 당일 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유 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당일 예약 제휴 호텔을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나우(www.hotelnow.co.kr)는 이르면 이달 말 당일 예약 앱을 출시한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70여 곳의 호텔과 손잡고 당일 체크인이 가능한 객실을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호텔나우 관계자는 “사전 예약과 비교해 숙박 요금을 30~4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텔조인(www.hoteljoin.com)은 지난 6월부터 '조인 투데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9시∼자정을 기준으로 당일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로, 호텔 측이 직접 할인율을 정하는 방식이어서 최대 70%까지 숙박 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호텔조인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구조상 당일 잔여 객실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자유 여행객이 늘면서 실시간 예약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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