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大連)시가 오는 23ㆍ24일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 회의 개최를 계기로 외자유치 확대에 발벗고 나선다
시아더런(夏德仁) 다롄시장(사진ㆍ48)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후 중국이 주최는 가장 큰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회의 기간동안 외국기업들이 다롄시와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롄시는 중국 동북지역의 운송과 물류의 70%이상을 처리하는 항만도시이기 때문에 앞으로 첨단기술을 지닌 국제무역 및 금융 도시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외국 투자 기업들에게는 조세감면 등 각종 투자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롄시는 석유화학과 조선, 기계가공, 전자산업 등을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의 경우 현재 연간 2,000만톤의 정제처리능력을 2005년까지 3,00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조선산업은 앞으로 10년내에 전세계 선박생산의 10%를 담당하는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아셈 경제장관회의에는 회원국 경제장관과는 별도로 19개국에서 160여개사 30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 중국의 주요 기업들과 외자유치 및 무역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