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금융시장 불안(Financial-market uncertainty)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실물경제까지 위협할 수 있다. 다음은 원유가격 상승(Oil-price rising)이다. 최근 유로존 구매력 확대는 낮은 물가상승과 원유 가격 하락 덕분인데,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세번째는 역내 국가간 성장격차(Growth difference)다. 보고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위기국과 독일 등 역내 강대국간 격차가 구조개혁을 지연시키고 경제안정성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다.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와의 대립 등으로 유로존의 수출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은 청년층 고용의 취약성(Youth labor market vulnerability)으로, 이는 단기적인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동력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호정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 대유럽 수출이 고전하고 있으므로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대 유럽 수출진흥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유로존 경제 모니터링 강화로 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원화 환율 변동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