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합병은행 이원체제는 대안중 하나일 뿐"

김병주 합추위위원장 "후보 5-6명 더 있다" 김병주(金秉柱)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은 12일 두 은행의 행장이 합병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행장을 나눠맡는 쌍두체제는 여러가지 대안중 하나에 불과하며 합병은행장 후보도 두 은행장 외에 5∼6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은행의 지배구조를 이원화하고 제3자 선임은 배제한다'고 한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돼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발언이 민간자율에 맡겨진 합병과정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줄 수 있어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가 대주주로 권리를 행사하려면 `CEO후보 선정위원회'에 참여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CEO후보 선정후 감독기관으로서 후보의 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정위는 CEO 후보로 두 은행장 외에 기업계 인사 등 5∼6명을 추가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합병은행장의 최우선 덕목으로 통합후 구조조정과 가치창조를 위한 능력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CEO 후보 선정에는 국민은행의 대주주로 선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주택은행의 대주주인 ING베어링의 합의가 중요하며 대타협이 이뤄질 경우 빠른 시일내에 후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이달말까지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후보선정위'는 정부 불참으로 김 위원장과 최범수 합추위 간사, 김지홍 국민은행 사외이사, 최운열 주택은행 사외이사 등 합추위 위원 4명과 골드만삭스, ING가 지명한 대주주 대표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되며 12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한승호기자[경제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