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금융3社 매각價 오를듯

금감위, 프루덴셜 조건조정 착수 곧 TOI 체결현투증권ㆍ현대투신운용ㆍ현대증권 등 현대계열 금융3사의 인수후보가 미국 프루덴셜로 압축돼 금융감독위원회와 프루덴셜간의 투자조건합의서(TOIㆍTerms Of Investment)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계열 금융3사의 매각을 추진 중인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프루덴셜과 가격 등 매각조건 조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이른 시일 내 TOI를 체결, 가급적 신속하게 매각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TOI는 본계약 수준의 투자조건을 담은 것으로 양해각서(MOU)보다는 강도가 높은 것이다. 프루덴셜이 인수후보자로 압축된 것은 윌버로스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컨소시엄을 탈퇴한 AIG를 대체할 새 파트너 물색에 실패, 인수 참여가 사실상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협상 파트너가 바뀌었고 매각대상 회사들의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등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인수조건도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매각가격의 주요 기준인 현대증권의 주가가 AIG-윌버로스 컨소시엄과의 MOU 체결 당시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에 매각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AIG-윌버로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MOU는 AIG측이 현대증권 지분 34.77%(5,714만주)를 주당 7,000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하고 현대증권은 신주인수대금(4,000억원)을 현투증권에 재출자하는 조건이었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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