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양회, 내년 흑자실현 총력

중장기 경영계획 발표…감원·공장매각등 구조조정쌍용양회가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 1조1,205억원 매출에 74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억~1,000억원대의 흑자를 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4조원대인 차입금(부채비율 317%)을 올해 말까지 2조8,000억원, 내년말까지 2조원으로 줄여 2005년에는 부채비율을 219%로 낮출 방침이다. 쌍용양회는 21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흑자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쌍용은 2005년 1조2,829억원 매출에 2,637억원의 영업이익과 1,182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적ㆍ물적 자원의 운용을 최적화하고 원가와 비용절감, 영업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부문의 추가적인 아웃소싱을 통해 현재 1,494명의 인원을 5% 정도 감축해 1인당 매출액을 10억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대구(1만3,000평)ㆍ동두천(1만평)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시멘트 유통기지 및 레미콘 공장을 추가로 매각,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공동경영을 맡고 있는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기술협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신기술을 도입해 국내시장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연구개발에 치중해 온 환경분야의 사업도 강화해 폐수처리시스템 등의 조기 사업화로 이 분야에서 2003년 약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계획은 채무재조정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회사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1위 시멘트업체로의 위상에 걸맞는 선진국형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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