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 축복식을 집전하며 이번 교황 방한이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염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홍보분과위원장 허영엽 신부, 홍윤식국무조정실 제1차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대현 KBS 사장, 김용삼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테이프커팅식을 가진 뒤 가톨릭 전례에 따라 센터에 성수를 뿌리는 축복식이 이뤄졌다.
염 추기경은 이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서 당신 아들을 뒀고 예수님은 목숨까지 바쳐 우리를 사랑한 분입니다. 교황은 이처럼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사랑한 순교자를 시복하고 선포하러 옵니다. 아시아에서 모인 청년들에게 '젊은이들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평화와 화해에 대한 열의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메인프레스센터는 460여석 규모로 교황방한 일정을 생중계하며 행사기간 중 매일 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의 정기 브리핑, 방준위 홍보분과가 매일 오전 진행하는 일정 브리핑, 취재지원 문의 응대 등이 이뤄진다. 또 주조종실(MCR) 등 방송환경을 갖춘 국제방송센터(IBC)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