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4경기 연속 홈런으로 5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10대1 소프트뱅크 승)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3대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투수 도무라 겐지의 초구를 넘겨버렸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대포에 10경기 연속 안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95(132타수 39안타)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홈런 10개를 기록 중인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도 나섰다. 니혼햄 4번 타자 나카다 쇼와 동률이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두 차례 홈런왕에 올랐지만 2012년 일본 진출 뒤로는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