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도산한 일본 기업은 1천360개로 올들어 최고를기록했다고 신용 조사기관인 데이고쿠(帝國)데이터뱅크가 14일 밝혔다.데이고쿠는 도산 기업이 남긴 부채도 총 1조6천100만엔(135억달러)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5월 기록으로 최고였다고 전했다.
데이고쿠는 이같은 부채 규모가 지난해 5월보다 106.8%, 지난 4월보다는 67.1%가 각각 높은 것으로 주로 일본장기신용은행과 거래해온 23개 기업의 파산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신용은행은 지난해 채무 지급불능으로 판정된 뒤 일시 국유화됐다.
한편 5월중 파산한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 줄었으나 지난 4월보다는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