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재벌 가운데 현대그룹이 환경관리에 가장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1일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1월∼97년 7월 중 국내 30대재벌이 오염물질을 기준치이상으로 배출하거나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다가 모두 3백15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적발된 전체 환경오염업소 2만3천6백89개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현대건설·현대자동차 등 18개사가 42회 적발돼 가장 많았으며 LG그룹은 LG화학·럭키 등 10개기업 26회였다.
또 ▲금호 24회 ▲대우 17회 ▲고합 14회 ▲삼성·롯데·대림 13회 ▲쌍용·한화 12회 ▲기아·동아·한솔 등이 11회였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