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 4人체제로
이사회,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등 선임사외이사는 7명서 5명으로 축소키로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전자가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등 4명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인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윤주화 감사팀장(사장), 이상훈 사업지원팀장(부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를 총괄하는 최지성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최 사장의 투톱체제 구축이 완료된다. 이들과 함께 새로 등기이사가 되는 윤주화 사장은 관리전문가이며 이상훈 부사장은 투자와 신사업 등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장의 부문장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투톱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와 기획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기용해 불투명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초일류 기업의 기틀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건희 전 회장 등 5명의 사내이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5월 이 전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ㆍ윤종용 전 부회장 등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이윤우 부회장과 최도석 사장(현 삼성카드 사장) 등 2명만 남은 상태였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3인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전자의 사내이사는 4명으로 다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된 2명을 재신임하지 않고 5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수가 각각 4명과 5명으로 상대적으로 사내이사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다시 선임되는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박오수 서울대 교수와 임기가 남아 있는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과 요란맘 전 GE 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정귀호 전 대법관과 황재성 전서울지방국세청장은 임기가 끝나는 3월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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