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관절수술 4년 만에 1.6배 증가

여성, 고령일수록 환자 많아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늘면서 최근 4년 만에 고관절수술을 받은 환자가 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1일 2005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관절 수술 건수가 2005년 1만5,008건에서 2009년 2만3,615건으로 1.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6,511건에서 9,570건으로 1.47배, 여성은 8,497건에서 1만4,045건으로 1.65배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05년 3,050건에서 2009년 6,071건으로 연평균 18.8%씩 늘어나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고 70대가 연평균 14.8% 늘어나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오현철 교수는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이에 따라 노인성 골절이 증가한 것이 고관절수술로 이어진 결과”라며 “60대 이후 골조직의 급격한 약화로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고 특히 고관절 골절은 다른 노인성 골절과 달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상태를 유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 필요한데, 30대까지 충분한 골량을 얻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가벼운 낙상에 의해서도 골절이 일어나므로 노인이 있는 집에서는 집안에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사용하거나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적절한 관절유연성 운동과 가벼운 근육운동, 걷기 등도 낙상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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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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