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모라토리엄 재협상 용의"

09/18(금) 17:55 러시아 정부는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단기국채(GKO)에 대한 모라토리엄(지불유예)과 400억달러 규모의 외채 구조조정 문제를 재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17일 밝혔다. 또 미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대해 구(舊)소련시절의 통제경제체제로 복귀하거나 서방과의 대결을 추구함으로써 이중의 재앙을 자초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유럽연합(EU)의 외무장관들과 회담후 『지난달 17일 선언한 모라토리엄과 2,500억루블의 국채 구조조정 결정은 몰수와 같다』면서 『상호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재무담당 부총리도 이날 EU 장관들과 만나 서방은행들과 채무조정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으며 서방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금융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없다면서 『직접적 지원』을 호소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이날 EU 외무장관들과 만나 새 정부가 경제개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며 사회주의적인 시장경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고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그러나 미정부 관리들은 모스크바측에 은행과 금융체제를 개혁하고 지출을 억제하며 통화 증발정책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프리마코프 정부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안정 회복과 국제(채무)의무의 이행 방안들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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