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흥국채권펀드, 통화 약세로 비실

최근 한달 간 -7.89%, 해외채권 평균(-4.63%) 밑돌아


신흥국(이머징마켓) 채권 펀드가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신흥국 통화 가치 약세로 비틀거리고 있다. 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흥국 채권 펀드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7.89%를 기록, 전체 해외채권펀드 평균(-4.6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설정액 659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피델리티이머징마켓자C’가 한 달간 -7.26%를 기록중이고 다음으로 설정액이 많은‘KB이머징국공채인컴자A’가 -9.35%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화폐들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자 해당 채권펀듸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브라질 헤알화는 9월 한 달간 달러대비 가치가 18.2%나 절하되기도 했다. 다만 신흥국 채권펀드의 고금리 매력이 여전하고 장기적으로는 신흥국 경제개발에 따른 통화가치 절상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브라질 헤알화의 경우 최근 증시상승과 함께 재차 반등 기조를 보이는 등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며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라 일시적인 수익률 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 투자관점에서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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