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언론은 5일(현지 시간) 시카고 도심 등에서 이색 체험 거리였던 마차 관광이 중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시의회에 ‘마차 운행 규제안’을 발의한 에드 버크(70·민주) 시의원은 “시카고에서 마차는 그 유용성을 이미 상실했다”며 “마차는 안전하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폐기해야 할 전통”이라고 말했다.
버크 의원은 “시카고 시가 앞으로 마차 운행자들에게 면허증을 새로 발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마차 산업을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카고 시는 현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미시간 애비뉴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미시간호변 등 특정 구역에서만 마차 운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이 금지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취임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마차 운행을 일종의 동물 학대로 간주하고 뉴욕 명소 센트럴 파크에서 마차 운행을 중단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