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증권주

주총 끝나는 내달말까지 매수자제를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5월말까지 '중립'을 유지한다.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고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주는 지난 18일과 19일 업종지수가 각각 11.83%, 7.28%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이 업종은 지난해말 장중 796.20을 저점으로 지난 2월22일 장중 1,587.37까지 급등한 경험이 있어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아직은 '아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외 경기 및 증시상황이 불확실하고 내부적인 돌발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추격매수하기보다는 단기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업종이 본격 반등하기 위해선 거래대금증가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화 등 펀더멘털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상황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투자자들은 증권주가 주가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증권주는 대세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 증권주에 대한 투자 타이밍은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대우채 등 수익증권 관련 소송의 첫 판결이 나오는 5월말이나 6월 초가 적당하다. 또 5월 말 증권사들의 주총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익증권 관련 소송은 객관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송가액이 크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위험은 남아있다. 첫번째 판결이 나오는 5월말이나 6월까지는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 5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지난해 증권사 결산은 과거보다는 깨끗하고 투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계감사가 강화돼 결산내용의 변동성도 크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증권은 현대투신 출자금 3,000억원을 이번 결산기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 대규모 적자도 예상된다. LG증권은 LG종금에 대한 부실문제가 남아있다. 올 8월로 예상되는 LG캐피탈의 상장과 연계해 상계 처리할 경우 손실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 결국 LG종금에 대한 처리문제가 손실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동원증권은 적자에 가까운 결산이 예상되고 굿모닝증권은 900억원 안팎의 이익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증권사들이 이번 결산을 통해 부실을 다 털어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큰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숨겨진 부실이 더 있다는 의심을 받으면 악재로 돌변하게 된다. /이승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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