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여성고용비율이 민간기업보다 낮아"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의 여성 고용비율이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운데 10곳중 4곳은 관리직 여성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영주(金榮珠)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211개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전체 근로자 20만9천906명 가운데 여성은 26.0%인 5만4천534명으로 집계됐다. 민간기업의 평균 여성고용비율은 36.4%로, 공공부문의 60.6%인 128개 기관이 민간부문보다 여성 고용비율이 낮았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의 경우 전체 4만7천179명 가운데 여성이 4.7%인 2천204명으로, 특히 관리직 여성이 1명도 없는 기관도 전체의 37.9%인 80곳에 달했다. 여성 임원은 전체 695명 가운데 한국노동교육원과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6개기관의 각 1명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여성개발원(80.0%)과 국립암센터(72.8%), 건강보험심사평가원(63.3%),원자력의학원(62.0%),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61.5%) 등의 순으로 여성 고용비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공기업 및 산하기관도 여성인력 고용 및 관리직 임용비율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여성 고용률과 관리직 여성비율을 조기에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최근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101곳에 대해 `고용평등 프로그램'시행계획을 통보, 10월까지 의무적으로 여성 고용평등계획을 수립 이행토록 하고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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