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발자취

국회 문광委서 9년여 활동 3選 장악력 바탕 부처현안 신속처리

정동채 장관은 지난해 7월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모 인터넷신문 대표 부인의 인사청탁 문제가 불거져 정치권 실세로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특유의 조직 장악력과 8년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동안 늦춰져 왔던 부내 현안들을 신속히 처리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정 장관은 취임이후 ▦문예진흥원의 위원회 전환 ▦태권도공원 후보지로 전북 무주 선정 ▦2014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강원 평창 선정 ▦서울ㆍ부산에 카지노 3곳 신규허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확정 ▦국가대표 제2선수촌 후보지 충북 진천 선정 ▦천안ㆍ창원ㆍ목포 등에 축구 종합트레이닝센터 조성지 선정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청소년 업무의 총리실 이관, 독립기념관의 보훈처 이관 및 종무실 축소 등의 결정에도 불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안정화 시켰다. 정 장관은 실ㆍ국장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자신은 현안 해결에 집중하여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창의적인 업무분위기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과도 호프데이 등을 개최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한편 실적위주의 과감한 인사로 인사 적체를 해소, 직원 사기 앙양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정부업무 평가에서 혁신분야 우수부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 이룬 ▦WTO(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회 의장국 진출 1WTO ST-EP(지속가능관광-빈곤퇴치) 재단본부 한국유치 ▦2006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 유치 등을 발판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특히 힘을 쏟을 작정이다.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집권2기 개각에서 ‘언론개혁’의 적임자로 지목돼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부임했으나 언론개혁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약력 ▦광주 출생(50년생) ▦ 광주 살레시오고ㆍ경희대 문리대 졸업 ▦ 합동통신사ㆍ한겨레신문정치부 차장, 여론매체부장, 논설위원 ▦ 15,16,17대 국회의원(현) ▦ 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 ▦ 열린우리당 윤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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