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국내 톱5, 2015년에는 톱3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31조원인 고객 총자산을 2010년까지 50조원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김지완(사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1일 하나IB증권과의 통합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임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걸겠다는 각오로 대형사가 되기 위한 영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객 자산이 상당히 평가절하된 상태지만 이에 대한 회복 전략 등 여러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금융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승 공동 대표(기업금융부문 대표) 역시 “자통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대형화’가 가장 핵심”이라며 “이번 금융 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 지원 부문이나 대형사간 구조조정 자문 등을 통해 사업 크기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위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이 1조5,000억원으로 전체 PF 규모 108조원에 비해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대투증권 매각설에 대해서도 “그룹 내부에서 전혀 검토한 적이 없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